회고

우아한테크코스 회고

prefer2 2022. 12. 11. 17:38




사실상 2022년 회고인...

javascript의 j도 모르던 사람이


솔직하게 말하자면 자바스크립트를 제대로 모르고 우아한테크코스를 시작했다. 애매하게 알고있던 다른 언어의 지식이 자바스크립트를 학습하는데 어려움을 야기했다. 레벨1때 다양한 패턴들을 적용하는 다른 크루들의 코드를 보며 감탄을 많이 했다. 스스로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냥 꾸준하게 자바스크립트 책들을 계속해서 봤다. 프로토타입에 대한 이해가 안되서 여러 책들을 살펴보며 끙끙거렸던 기억이 난다. 느리지만 뭐 어쩌겠어라는 생각으로 버티기를 진행했었다. 이때 키워드 마인드맵 + 여러 책 내용 정리하기 방법으로 학습을 했는데 이 방법이 꽤나 좋은 방법이었다.
레벨2부터는 리액트를 사용한다. 리액트 또한 거의 처음이었기에 쉽지만은 않았다. 기존에 리액트를 접해보기는 했지만 자바스크립트를 모른 채 어찌저찌 돌아가게만 만들줄 알았다. 코치분들이 자바스크립트를 학습하면 리액트는 그냥 따라오는 도구다!라고 하셨는데 레벨2가 되서야 이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레벨1 방학때 원활한 페어프로그래밍을 위해 리액트 공식문서 읽기를 했는데 이게 꽤나 도움이 됬던 것 같다. 이후 리액트를 학습하면 학습할 수록 자바스크립트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레벨1, 2때부터 타입스크립트를 권장하지만 사실 자바스크립트, 리액트 학습에 급급해서 타입스크립트를 학습하지 않았다. 레벨3가 되서야 타입스크립트를 처음 재대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마저도 초반에는 타입 붙이기(?)에 불과했다. 이후 이팩티브 타입스크립트 책 읽기 + 타입스크립트 수업을 통해 타입스크립트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대대적인 타입스크립트 리팩토링을 진행하면서 아 이래서 타입스크립트 타입스크립트 하는구나를 알고 좀 더 깊이있는 학습을 했다. type alias, interface부터 공변성까지 가장 재미있게 학습을 했던 것 같다.


도리를 다하자


제 닉네임 도리는 그 도리가 아닙니다 니모를 찾아서에 나오는 도리에여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코드 리뷰, 페어프로그래밍, 팀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갔다. 개발자는 소통이 중요한 직업이구나 다시 한 번 느꼈다. PR 메시지로 소통하는 방식, 코드 리뷰에 나의 고민방향을 전달하는 법, 페어와 의견 맞춰나가기 등 개발자식 소통을 알아갈 수 있었다.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나눌 일도 많았다. 페어로서, 팀원으로서 도리를 다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고민의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방식을 찾기 위해 고민할 것이다. 엄청난 코드를 짜는 것도 좋은 개발자이지만 소통을 할 줄 아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제 장점은요... 뻔하지만 꾸준함입니다. 최근 면접 준비를 하면서 느꼈는데 생각보다 꾸준하게 우테코 생활을 진행한 것 같다. 주어진 일을 정해진 시간까지 해내고자 하는 사람인 것 같다. 빠른 사람은 아니라서 남들보다 시간을 더 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나는 아침형 인간이 더 맞는 것 같다. 여전히 우테코를 시작하면서 생각했던 바는 바뀌지 않았다. 느리더라도 꾸준한 사람이 되자!


스터디 스터디


지난 10개월간 무엇을 하고 살았나 뒤돌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스터디들을 진행했더라.

  • 강제 포스팅 연합 (주 1회 포스팅 스터디)
  • webpack 스터디 (일주일 단기)
  • 주간 회고 스터디
  • 객체의 소리를 찾아서 (방학 단기)
  • 리액트 스터디
  • 핍핍 스터디 js & network
  • Thanks giving Effective Typescript 스터디 (이팩티브 타입스크립트 책 읽기 단기)
  • 노포스팅유페이 (주 1회 포스팅 스터디)
  • 면접 스터디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학습 방법이었다. 일정한 기간동안 정해진 양을 꾸준히 공부하기에는 스터디만한 것이 없는 것 같다. 스터디 덕분에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생각을 넓혀갈 수 있었다. 말하기에 자신이 없던 사람이었는데 스터디 덕분에 다른 사람들 말하는 것도 보고 스스로도 다양하게 말해보면서 말하는 방식을 찾아갈 수 있었다. 크루들의 깊이있는 생각들도 알아갈 수 있었고 나의 궁금증들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아쉬운 점들


너무나도 알찬 10개월이었지만 아쉬운 점들도 꽤나 있다. 크게 뽑자면 운동을 안한 것, 계획적이지 못했던 점, 그리고 주변 사람을 살피지 못했다는 점이다.
레벨2에 오프라인으로 전환된 이후 운동을 그만두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탓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핑계에 불과했던 것 같다. 이 이후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벼운 산책이나 자전거 등하교 외에는 아에 운동을 하지 않았다. 체중도 많이 늘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꾸준한 운동이 신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시 운동을 시작하고자 한다.
원래는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매일 매일 계획을 세우는 편이었다. 다만 우테코를 하다보니 한치 앞도 알 수가 없어서, 그리고 매일 새로운 일이 생겨서 계획짜기를 그만두었다. 어짜피 계획을 짜도 지킬 수 없는거 안세웠다. 이러다보니 내가 어디까지 목표를 수행했는지 그리고 어떤점을 놓쳤는지를 잘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계획을 짜는 것의 장점은 성취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장기적인 계획을 짜고 하루하루를 계획해봐야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플레너를 찾아보자.
가족, 친구 등의 주변사람들을 바쁘다는 이유로 잘 챙기지 못했다. 오프라인으로 전환되고 나서는 약속을 잡지 않고 가족 행사도 나가지 않았다.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는 주말 등교를 하며 우테코 외의 생활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몰입했던 시간들은 좋지만 조금은 사람들을 더 챙겼으면 좋았지 않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개발을 그렇게 좋아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아한테크코스를 진행하면서 점차 느낀 점은 내가 개발을 생각보다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노트북 분리 불안이 생겼고 유튜브 알고리즘에는 개발관련 영상들이 뜬다. 이렇게 변할 줄 몰랐는데 개발 재미있을지도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 이렇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일은 흔치 않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처럼 아침부터 저녁까지 붙어있으면서 좋은 추억들이 많이 남았다. 다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지킬 습관들

  • 기록은 최고다. 공부한 내용들, 궁금했던 점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들었던 생각들을 꾸준히 기록하고자 한다.
  • 매달 기술&감정 회고 좋은 것 같다. 앞으로 매달 회고는 진행할 생각이다.
  • 규칙적인 삶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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